합류와 즐거운 회사생활
작년 5월 요기요라는 배달 플랫폼을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에 합류하였습니다. 사장님향의 분석을 진행하는 Merchant Growth 본부에서 영업리드 개발, 신규 요금제와 관련된 기획 참여, 운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탐색, 데이터 마트 구축 등에 참여했습니다. 전 직장이던 컨설팅 업체와는 다르게 분석에 대한 결과가 눈에 보이고 수치화할 수 있어 성장에 기여했다는 생각에 즐거운 회사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회사생활과 긍정적이지 못한 회사상황
하지만 저의 즐거운 회사생활과는 다르게 시장에서 요기요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했습니다. 강력한 배달업계의 지배자와 모기업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신규 플레이어는 지속적으로 시장을 뒤흔드는 출혈 정책들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우리도 발표했지만 뒤늦은 발표는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고 고객을 잃어갔습니다. 그 결과 나빠진 수익성은 대규모 조직개편과 희망퇴직으로 돌아왔습니다. 즐거운 회사생활 중에 청천벽력같은 이야기였죠
그렇게 많은 동료들이 떠났습니다. 희망퇴직으로 이탈한 동료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발생한 자발적 퇴사도 많습니다. 유출되어 회사 외부 사람들도 모두가 알게 된 CEO의 메일과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지표들, 여전히 건재한 경쟁사들 거기서 희망을 보긴 어려웠을겁니다. 그들의 빈자리를 메워야한다는 점은 걱정이지만 새로운 길을 선택한 동료들을 존중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결과적으로 저는 회사에 남았습니다. 기획했던 성과 기반 요금제에 대한 결과를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경쟁사의 수수료 인상과 정치권의 관심 등으로 배달앱의 요금제가 화두가 되고 있으니 이 요금제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지않을까? 조금은 기대를 해보며 .. 앞으로의 요기요는 어떤 모습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은 무섭지만 지금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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